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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김원형 감독 "최정, 복귀전인데 맹활약…'투런포' 최주환, '2안타' 하재훈 좋았다"

SSG 랜더스가 '복귀병' 최정과 하재훈의 활약 속에 라이벌 LG 트윈스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SSG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LG전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SG는 선두 LG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최정의 가세가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지난 5일 수비 중 내전근 부상을 입은 최정은 1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전반기를 마쳤다. 주포 최정이 빠지자 SSG 타선이 흔들렸다. 최정이 결장한 전반기 마지막 5경기 성적이 1승 4패에 불과했고 순위 싸움을 벌이던 LG가 조금씩 달아나기 시작했다. 최정은 복귀전부터 최정다웠다. 이날 4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의 결정적인 해결사가 됐다. 그는 4회 결승 1타점 2루타, 7회 쐐기를 박는 1타점 2루타로 승부처를 지배했다. 함께 돌아온 좌익수 하재훈의 활약도 빛났다. 하재훈은 팀 첫 득점을 만드는 2루타와 도루 2개를 기록, 발과 방망이 모두 건재함을 증명했다.최주환도 모처럼 홈런포로 팀 승리에 결정적인 한 방을 더했다. 최주환은 최정이 결승타를 친 5회 곧바로 후속 타석에서 케이시 켈리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7월 내내 잠잠했던 그가 터뜨린 시즌 15호포. 주춤했던 홈런 행진이 재개되면서 공동 선두인 최정, 노시환(한화이글스)과 거리가 4개로 좁혀졌다. 마운드는 에이스 김광현이 고전했지만, 분투한 끝에 시즌 6승을 챙겼다. 김광현은 선취점을 내줬고 5회 추가 2실점하는 등 6이닝 동안 4실점으로 고전했다. 하지만 무너지지 않고 리드를 지켜냈고, 결국 후반기 첫 경기 승리로 에이스의 자존심을 지켰다. 김광현이 6이닝을 소화한 덕에 SSG는 필승조 고효준-문승원-서진용 세 사람으로 남은 경기를 틀어막고 1승을 완성해냈다.김원형 SSG 감독은 경기 후 후반 첫 경기 무더운 날씨 속에서 집중력 잃지 않고 뛴 선수들과 덕아웃에서 화이팅을 외친 선수들 모두 수고했고 팬분들께 승리 안겨줘 기분이 좋다"며 "광현이가 6이닝 4실점했지만 후반기 부담스러웠을 첫 경기를 잘 이겨냈다. 그 뒤에 나온 효준, 승원, 진용이가 잘 이어던져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고 투수진의 분전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공격에서는 정이가 결승타 포함 4출루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부상복귀 후 첫 경기인데 맹활약했다"며 "주환이의 달아나는 투런포도 좋았고 재훈이의 멀티안타와 주루도 팀에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7.2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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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최주환 쐐기 투런포, 최정 결승타+3안타' SSG, LG 잡고 1.5G 차 추격 성공

라이벌 LG 트윈스를 상대로 고전하던 SSG 랜더스가 모처럼 시리즈 첫 맞대결에서 웃었다. 주포 최정과 최주환이 나란히 터진 덕이다.SSG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LG전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47승 1무 32패를 기록한 SSG는 1위 LG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히며 전반기 막판 기록한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역시 막판 우천 취소 속에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에게 총 2연패로 다소 찜찜하게 마친 LG는 후반기 첫 경기 패배로 3연패에 빠졌다. 이날 SSG는 모처럼 주포 최정이 가세했다. 최정은 지난 5일 경기 수비 중 내전근 부상을 입고 한동안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다가 결국 1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휴식을 취해 왔다. 최정이 제 몫을 못하는 동안 SSG도 흔들렸다. 최정이 부상당한 5일 경기를 포함해 5경기에서 1승 4패에 그쳤다. 비등했던 LG와 1위 싸움도 조금씩 열세에 빠지기 시작했다.휴식 덕일까. 이날 3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최정은 최정다운 모습으로 맹활약했다. 4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팀이 필요할 때마다 장타(2루타 2개)로 승리를 결정짓는 해결사가 됐다. 결승타와 마지막 리드를 굳히는 적시 2루타가 모두 최정의 몫이었다. 맞대결 전적 2승 6패의 난적 LG를 상대로 승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한 최정은 팀이 2-2로 팽팽하게 맞서던 5회 장타를 신고했다. 2사 2루 상황에서 켈리가 던진 초구 커브를 공략,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3-2 리드를 만들었다. 7월 동안 홈런이 없던 최주환도 시원한 한 방을 터뜨렸다. 최주환은 켈리와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147.7㎞/h 투심 패스트볼 실투를 공략, 35.5도 고각도로 넘어가는 우월 투런포로 단숨에 5-2 리드를 만들었다.리그 1위를 자랑하는 LG 타선도 분전하며 SSG 에이스 김광현을 괴롭혔다. LG는 1회 홍창기의 내야 안타와 오스틴 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가져갔다. SSG가 적시타 두 개로 역전한 후에는 오지환의 도루와 이재원의 적시타로 동점을 이끌었다. 이어 켈리가 무너진 후인 5회 말 김광현에게 집중타를 날렸다. 홍창기가 안타로 밥상을 차린 LG는 김현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한 점을 쫓았고, 이어 오스틴이 좌전 안타로 김현수를 불러들여 한 점 차 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동점까지 만드는 데는 실패했다. 6회에도 오른 김광현을 상대로 선두 타자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흐름을 잇지 못했다.LG와 달리 SSG는 해결사 최정이 다시 나섰다. 최정은 7회 최지훈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 기회 때 다시 한 번 1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1루 주자 최지훈이 빠르게 3루를 돌아 득점에 성공하면서 SSG는 승리에 확실한 쐐기를 박아냈다.최정과 최주환 외에도 타선의 고른 활약이 이어졌다.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하재훈은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팀 득점의 물꼬를 트는 장타를 터뜨리는 등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베테랑 김성현도 선배 최정 대신 3루를 지키며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유격수 박성한은 5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9회 결정적인 호수비를 펼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SSG 선발 김광현은 7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고전했으나 노련하게 버텨 6이닝을 책임져 시즌 6승을 가져갔다. 김광현의 뒤는 고효준과 문승원이 무실점으로 지켜 홀드를 기록했고, 9회 마무리 서진용이 올라와 시즌 26호 세이브를 거뒀다.LG는 후반기 반등을 믿고 전반기 부진했던 케이시 켈리를 올리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실패했다. 켈리는 전반기 부진 원인으로 분석한 결정구 구종 선택을 이날 바꿨지만, 고비마다 빠른 공이 SSG 타선에게 공략당했다. 결국 5회 장타 두 개로 무너지면서 숙제 해결을 다음 등판으로 미루게 됐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7.2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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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로메로 데뷔도 못하고 부상 퇴출, 엘리아스는 힐만과 에레디아의 지지

SSG 랜더스는 지난 4일 새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34)를 영입했다. 기존 외국인 투수 에니 로메로는 퇴출당했다. SSG는 지난해 통합 우승을 이뤄내고도 이례적으로 세 명의 외국인 선수를 모두 교체했다. 숀 모리만도와 후안 라가레스는 부진했고, 윌머 폰트의 경우 미국 도전 의지가 컸기 때문이다. SSG가 폰트 대신 새롭게 찾은 에이스 후보가 바로 로메로였다. 로메로와 100만 달러(13억원, 인센티브 20만 달러 포함)에 계약했다. 3승 1패 평균자책점 2.25의 커크 맥카티와는 77만 5000달러에 사인했다. SSG는 최소 80만 달러 이상을 허공에 날렸다. 로메로는 단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SSG는 2019년부터 브룩 다익손, 닉 킹엄, 아티 르위키, 이반 노바 등 매년 최소 1명의 외국의 투수를 바꿨다. 그들은 KBO리그 데뷔 후 부상과 부진으로 떠났다. 반면 로메로는 3월 초 스프링캠프에서 어깨를 다쳐 이탈했다. 단 한 번도 한국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채 짐을 쌌다. 로메로는 영입 전부터 우려를 샀다. 등, 팔뚝, 어깨 부상 이력이 있어서 내구성에 물음표가 찍혀서다.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활약하던 2020년 어깨 부상으로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하고 퇴출됐다. 2021년 도중 지바 롯데 마린스 교체 선수로 일본에 복귀, 지난해엔 총 115이닝을 던졌다. SSG도 부상 전력을 우려해 더블 체크를 했지만, 결국 한 번도 써보지도 못하고 내보냈다. 지금까지 김광현-박종훈-문승원-오원석 등 SSG의 국내 선발진이 잘 돌아갔다. 신인 송영진까지 힘을 보태면서 로메로의 영입 실패가 상대적으로 덜 도드라졌다. 최근 로메로는 구단의 허락 아래 미국에 돌아가 재활 치료를 이어갔다. 그런데도 별다른 호전을 보이지 않자, 김원형 SSG 감독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교체를 결정했다.SSG는 54만 달러(7억원)에 계약한 엘리아스만큼은 실패 확률을 줄이고자 여러 경로를 통해 검증했다. 올해 SSG가 구단 컨설턴트로 선임한 트레이 힐만 전 SK 와이번스 감독은 자신의 네트워크를 통해 엘리아스에 대한 평가를 체크했다. SSG는 "(엘리아스의) 기량과 인성 모두 양호하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함께 뛴 적 있는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엘리아스는 착한 성격을 지녔다"고 구단에 전했다.SSG 구단은 "엘리아스는 구위, 제구, 변화구 구사 능력, 경기 운영 등 선발투수로서 갖추어야 할 역량을 두루 갖춘 완성도 높은 좌완 투수"라며 "직구와 같은 릴리스 포인트에서 던지는 체인지업 및 커브의 움직임이 예리해 다양한 레퍼토리의 투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엘리아스는 이르면 5월 말 한국 무대에 데뷔할 것으로 보인다.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5.08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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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ERA 0.62...'키움 천적' 폰트가 있다

윌머 폰트(32·SSG 랜더스)는 지난해 SSG 선발진의 '외로운 가장'이었다. 함께 한국을 찾았던 외국인 투수 동료 아티 르위키는 부진 끝에 조기 퇴출당했다. 수년간 SSG 마운드를 지켜왔던 국내 선발 문승원과 박종훈은 연달아 팔꿈치 수술을 받고 시즌을 마감했다. 유일하게 남은 폰트는 홀로 145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해 간신히 규정이닝을 넘겼다. KBO리그 피안타율 최저 1위(0.211)로 에이스에 걸맞은 기록을 올린 게 2021년 폰트와 SSG 마운드의 전부였다. 올 시즌은 폰트도 팀도 달랐다. 에이스 김광현이 돌아왔고, 노경은·오원석·이태양 등이 깜짝 활약했다. 폰트도 184이닝을 소화하면서 13승 6패 평균자책점 2.69로 한 단계 더 성장했다. 개막전 첫 경기 '9이닝 퍼펙트' 승리를 시작으로 기대 이상의 정규시즌을 보냈다. 그는 지난 2월 스프링캠프에서 "지난해 선발 투수들이 잇따라 무너져 책임감도 들고 부담스러웠다. 올해는 팀 밸런스가 좋으니 우승까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로 폰트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끌었다. 김원형 SSG 감독은 1차전을 패한 상황에서 폰트를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2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그는 맞상대인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는 더 막강했다. 올 시즌 키움전 4경기 성적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62로 압도적이다. 4경기 모두 7이닝 이상을 던지며 1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원정인 고척스카이돔은 물론 타자 친화적인 홈구장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도 막강했다. 키움 타자들은 올 시즌 폰트를 상대로 총 111번의 타석에 들어섰지만, 이들이 만들어낸 장타는 단 6개(홈런 2개 2루타 4개)에 불과했다. 불펜이 불안한 SSG 입장에서는 압도적인 상대 전적과 이닝 이터 모습을 두루 갖춘 폰트가 든든한 필승카드다. 폰트의 주 무기는 시속 150㎞ 이상을 넘나드는 강속구다. 110구 이상을 던진 후에도 스피드가 줄어들지 않는 '무쇠 체력'도 자랑한다. 변화구 위력도 상당하다. 폰트의 직구 구사율은 67.5%(스탯티즈 기준)에 이르지만, 이는 스트라이크존에 집어넣어 타자의 범타를 유도하는 구종에 가깝다. 오히려 커브가 더 많은 헛스윙(구종 헛스윙률 27.7%)을 끌어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폰트의 커브는 변화가 심해서 잘 보이지 않을 정도"라고 말한 바 있다. 폰트의 커브가 지닌 장점은 릴리스포인트와 스트라이크 비율이다. 폰트는 리그에서 가장 높은 릴리스포인트(2m2㎝)를 자랑한다. 높은 곳에서 내리꽂는 직구와 폭포수처럼 떨어지는 커브가 더해지면 타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김원형 SSG 감독은 "폰트는 올해 커브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진다. 공 배합이 단조로웠던 지난해와 달라졌다"고 했다. 조웅천 SSG 투수 코치도 "지난해에는 커브가 볼이 되는 경우가 많아 직구 위주로 공 배합을 했다. 올해는 커브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아졌다. 그래서 (공 배합) 효과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폰트의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9월 30일 경기)이었던 키움전에서도 폰트의 강점은 여지없이 드러났다. 강속구를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자신 있게 꽂아넣었지만, 대부분의 키움 타자들은 좀처럼 타구를 외야로 보내지 못했다. 이날 직구 구사율이 78%에 달했다. 노련한 변화구 구사도 잊지 않았다. 3회 주자 두 명이 출루한 상황에서 이정후와 만난 폰트는 슬라이더-커브-포크볼을 던져 삼구 삼진으로 잡아냈다. 직구 구사율이 높다고 직구만 노려서는 자신을 공략할 수 없다는 걸 리그 최고의 타자를 상대로 보여준 셈이다. 폰트는 후반기 프로 생활 통틀어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후 피로를 느꼈다. SSG가 KS에 직행한 덕분에 3주 이상의 휴식 기회를 가졌다. 키움 타선은 이미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상대 에이스를 공략하고 KS까지 올라왔다. 1차전에서 기적적인 승리도 가져갔다. 그러나 100% 충전한 폰트를 넘어서기란 쉽지 않다. 폰트는 키움이 만날 '끝판왕'이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02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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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3년 차 오원석, 여전히 배우고 성장한다

프로야구 선두 SSG 랜더스에는 화려하지 않지만, 숨은 공헌자가 있다. 5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3년 차 영건 오원석(21)이다. 오원석은 지난 2020년 신인 1차 지명으로 SK 와이번스(SSG의 전신)에 입단했다. 박종훈과 문승원 이후 선발 투수를 육성하지 못했던 SSG로서는 꼭 키워야 할 선수였다. 지난해 부임한 김원형 SSG 감독 역시 그에게 많은 기회를 부여했다. 2021년 33경기(선발 21경기)에 등판한 오원석은 7승 6패 평균자책점 5.89를 기록했다. 제구 불안으로 9월 말 불펜으로 이동했지만, 그에게는 값진 한 해였다. 올해는 한층 더 발전했다. 22경기(선발 19경기) 6승 5패 평균자책점 4.53을 기록했다. 특히 선발 평균자책점 4.41과 평균 5.26이닝(지난해 4.33이닝) 소화로 팀의 하위 로테이션을 굳건히 지켜줬다. 구위와 제구 모두 개선됐다. 직구 평균 구속이 시속 139.4㎞(스탯티즈 기준)에서 시속 143.2㎞로 대폭 상승했고, 9이닝당 볼넷은 5.97개에서 3.46개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오원석은 후반기에 5선발과 긴 이닝 불펜을 모두 책임지는 '스윙맨' 역할을 맡고 있다. 숀 모리만도, 박종훈 등이 합류하자 그는 불펜으로 이동해 부족한 왼손 라인을 보강했다. 이태양의 부진, 윌머 폰트의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빈자리가 생기자 다시 선발로도 나서고 있다. 물론 임무 수행이 완벽하진 않다. 하위 선발로는 수준급이지만, 등판마다 기복이 있다. 제구가 흔들리는 날에는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다. 지난 7월 26일 인천 LG 트윈스전이 대표적이었다. 볼넷은 하나만 내줬지만, 스트라이크 비율이 59.3%에 불과했다. 결국 볼카운트 싸움에서 밀리다가 난타당하는 일을 반복하면서 2이닝 7피안타(3피홈런) 6실점의 시즌 최악투를 펼쳤다. 구원 투수로도 마찬가지. 불펜 평균자책점이 5.91에 달한다. 필승조라고 하기에는 실점이 많다. 3경기 중 최근 2경기에서 모두 2실점 이상을 기록했다. '스윙맨' 기용은 현재까지 실패에 가깝다. 하지만 저연차인 오원석에게는 보직 이동이 쉽지 않은 임무다. 김원형 감독도 “오원석은 시키면 시키는 대로 불만 없이 잘해주는 선수다. 불펜으로 이동했을 때도 내색하지 않았고, 밝게 수용했다”고 전했다. 오원석이 김 감독을 사로잡은 건 멘털이다. 그는 “오원석은 감독인 나를 대할 때도 어렵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고 웃으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얘기가 있으면 다소 귀여운 방식으로 모두 표현한다. 무슨 배짱인지 모르겠지만, 항상 자신 있게 행동하는 점도 눈에 띈다. 그런 성격의 선수가 있으면 팀에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준다. 야구 외적인 모습에서도 굉장히 마음이 가는 선수”라며 웃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8.2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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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4수 끝에 10승' SSG, KT에 4-2 승리

'에이스' 김광현(34·SSG 랜더스)이 드디어 10승에 성공했다. SSG는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홈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김광현이었다. 9승 달성 후 세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그는 이날 네 번째로 시즌 10승에 도전했다. 완벽한 투구는 아니었다. 선발로 등판한 김광현은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82로 소폭 올랐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팀의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불펜진의 호투까지 더해진 끝에 4수 만에 10승까지 도달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개인 10번째 10승을 달성하게 된 김광현은 통산 승수도 146승 째를 올려 선동열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나란히 섰다. 2013년 이후 이어진 연속 10승 기록도 7년으로 늘렸다. 이 부문 최장 기록은 이강철 KT 감독의 10년 연속 10승이다. 김광현의 뒤에는 SSG 타선이 있었다. SSG는 2회 말 선두타자 김강민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1사 후 오태곤의 안타와 이재원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김성현이 벤자민의 시속 130㎞ 슬라이더를 공략,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이어 추신수가 희생플라이를 쳐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이날 1회와 2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김광현은 3회 흔들렸다. 선두타자 심우준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후속 조용호는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배정대와 알포드에게 안타와 볼넷을 허용해 실점 위기를 맞았다. 홈런 1위 박병호까진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결국 장성우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내주며 2실점 째를 기록했다. 그러나 SSG의 리드까지는 내주지 않았다. 행운도 따랐다. 실점 직후인 3회 말, SSG는 후안 라가레스와 김강민의 안타로 2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운드 위를 지키던 벤자민이 후속 타자 박성한에게 내야를 조금 벗어나는 뜬공을 유도했지만, 타구를 쫓아가던 2루수 박경수가 이를 놓쳐 SSG에 추가점을 허용했다. 리드를 벌린 SSG는 불펜 투수들도 호투했다. 롱 릴리프로 완벽 변신한 노경은은 2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불펜 평균자책점 0 행렬을 이어갔다. 필승조로 변신한 문승원도 1이닝 무실점으로 8회를 틀어막았고, 마무리 서진용이 9회를 닫으면서 시즌 19호 세이브를 기록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8.10 21:29
프로야구

‘천적’ 상대로 무실점…핵잠수함이 돌아왔다

프로야구 선두 SSG 랜더스가 퍼즐의 마지막 조각인 박종훈(31)까지 성공적으로 채웠다. SSG 박종훈은 지난달 3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등판 전 정해 놓은 한계 투구 수(60구)를 고려해 54구만 던졌다. 빠른 공은 최고 시속 137㎞를 기록했다. 지난해 오른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았던 박종훈에게는 이날 경기가 429일 만의 복귀전이었다. 돌아오는 길이 쉽진 않았다. 지난해 팀 동료 문승원과 비슷한 시기에 수술을 받았지만, 박종훈의 회복 페이스가 더 빨랐다. 1군 복귀를 6월 초로 잡고 준비했으나 갑작스럽게 어깨 통증이 찾아왔다. 주사 치료에 제약이 걸리면서 회복에 시간이 더 필요해졌다. 예정보다 두 달 가까이 늦게 복귀전을 치렀지만, 박종훈은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받았다. 실점을 하지 않았고, 투심 패스트볼 구속이 평균 시속 132.6㎞(스탯티즈 기준)에 이를 만큼 좋았다. 수술 전과 별 차이가 없었다. 천적을 상대로 한 호투였기에 더 값졌다. 이날 전까지 KIA는 박종훈에게 가장 까다로운 상대였다. 통산 성적이 2승 9패 평균자책점 6.32. 9개 구단 중 가장 난적이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제구 난조로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다. 그러나 고비마다 삼진과 범타를 잡아내며 KIA 타선을 틀어막았다. 1회 1사에서 이창진과 나성범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했다. 2회에는 볼넷과 도루로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역시 삼진과 뜬공으로 막았다. 3회 역시 1사 2루에서는 땅볼과 삼진으로 실점 없이 마무리해냈다. 아직 완벽하진 않아도 '핵잠수함'다운 모습이 엿보였다. 이날 경기는 후반기 SSG의 마운드 구성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박종훈이 짧은 이닝만 소화했지만, 선발에서 불펜으로 변신한 오원석이 3이닝을 소화하며 빈자리를 채웠다. 필승조가 두꺼워지면서 부담을 던 김택형은 깔끔하게 뒷문을 걸어 잠갔다. 언더스로-좌완-우완-좌완으로 이어지는 계투 조합이 안정적이었다. 박종훈이 연착륙에 성공하면서 SSG의 후반기 질주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날 승리로 7월을 16승 3패(승률 0.842)로 마친 SSG가 현재 승률을 시즌 끝까지 유지한다면 98승까지 거둘 수 있다. 종전 두산 베어스가 두 차례(2016·2018년) 기록한 93승을 가뿐히 넘는 수치다. SSG와 2위 키움 히어로즈의 승차는 7경기에 달한다. 2일부터 치러지는 서울 고척 3연전에서 승차를 더 벌린다면 SSG는 후반기 독주 체제를 굳힐 수 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liy.co.kr 2022.08.01 15:22
프로야구

[IS 포커스]'불펜' 문승원, 도박과 승부 사이

SSG 랜더스가 문승원(33)을 뒷문에 배치한다. 문승원은 SSG를 대표하는 선발 투수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연속 정규 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2019년에는 11승을 달성했다. 최근 4년 동안 평균자책점(ERA)도 4.60-3.88-3.65-2.86으로 준수했다. 통산 37승 43패를 기록한 그는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고 이탈했다. 그런데도 구단은 재활 중인 그에게 5년 55억원의 연장계약을 안겼다. '선발' 문승원의 꾸준함을 믿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김원형 SSG 감독은 문승원이 복귀하면 불펜으로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같이 재활을 진행한) 박종훈과 문승원을 함께 선발진에 투입하면 둘의 투구 수를 관리하기 쉽지 않다. 두 투수 중 문승원의 스타일이 불펜에 더 적합하다. 콜업 후 두세 경기 정도는 편한 상황에서 던지게 한 뒤 필승조에 넣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선발보다 불펜이 급한 건 사실이다. 올해 SSG 선발진은 ERA 3.31(1위·22일 기준)과 405이닝(2위)을 기록 중이다. 김광현(ERA 1.54) 윌머 폰트(ERA 1.99) 이태양(ERA 2.70) 오원석(ERA 3.95)까지 빈자리가 없다. 반면 불펜은 믿을만한 한 명을 찾기 어렵다. 김택형은 ERA가 5.19까지 올라 있다. 마무리 서진용도 6월 평균자책점이 4.5에 달한다. 그는 22일 경기에서도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동점 투런 홈런을 맞고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왼손 고효준은 어깨 염증으로 2군에 내려갔다. 최고 시속 146㎞의 직구와 컷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구사할 수 있는 문승원이 불펜으로 가면 큰 힘이 된다. 문승원은 통산 불펜 기록이 48이닝 ERA 4.13 1패 3홀드 1세이브에 불과하다. 연투 경험도 두 번뿐이다. 복귀 시즌에 필승조로 기용하기엔 부담이 크다. 우승을 위한 승부수가 될 수 있지만, 후폭풍이 큰 무리수가 될 수도 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6.23 14:50
프로야구

기다렸던 6월, 완전체 SSG 카운트다운

겨울 내내 SSG 랜더스가 기다렸던 6월이 다가오고 있다. 올해 초 스프링캠프에서 김원형 SSG 감독의 시즌 구상은 대안 찾기에 집중되어 있었다. 지난해 비슷한 시기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고 이탈했던 문승원(33)과 박종훈(31)이 복귀할 때까지 선발진의 빈자리를 채워야했다. 수비진에서는 역시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추신수(40)가 수비를 재개할 때까지 좌익수 수비를 대체해야 했다. 공교롭게도 세 선수의 복귀 시간표는 모두 6월로 맞춰졌다. 김원형 감독은 캠프 내내 "버텨야 한다"고 고민을 숨기지 못했다. 시간이 흘러 5월에 이르렀다. 팀 상황과 복귀 일정 모두 순조롭다. '버티기'를 상정했던 팀은 질주 중이다. 우려했던 투수진이 오히려 팀을 이끌었다. 캠프 막판 에이스 김광현이 깜짝 복귀했고 선발 기회를 받은 오원석, 노경은, 이태양의 호투까지 더해져 빈자리를 찾기 힘들다. 추신수의 수비 빈자리는 컸지만, 최지훈과 오태곤을 기용해 공백을 채우고 있다. 문승원과 박종훈의 복귀 시간표는 예정대로 6월에 맞춰져 있다. 김원형 감독은 “박종훈은 2군에서 두 경기를 던졌다. 첫 번째보다 두 번째 경기가 확실히 좋아졌다"며 "원래 두 번째 경기에서 2이닝 40구를 계획했는데 2이닝 12구로 너무 적게 던져 불펜에서 나머지 투구 수를 소화했다. 차후 등판에서 투구 수는 계획대로 늘려갈 수 있다. 최종적으로 2군에서 한 경기 80구를 소화하고 큰 문제가 없으면 6월 초에 올라오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문승원은 박종훈보다는 한 단계 늦어졌다. 정상적으로 불펜 투구를 마쳤고 실전 일자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며 "박종훈과는 2주 정도 차이 난다. 큰 문제가 없다면 6월 내 복귀한다"고 말했다. 수술 후 의사와 상의해 재활 일정을 짜왔던 추신수의 시간표도 순항하고 있다. 다만 급하지 않기에 복귀 시간을 조금 늦춘다. 김원형 감독은 "추신수는 재활 프로그램에 따라 송구 훈련을 꾸준히 진행 중"이라며 "처음부터 딱 6월에 수비를 내보내겠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6월이 되어도 100% 힘으로 송구할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 조금 더 시간을 주고 전반기 동안은 지금처럼 지명타자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세 선수가 복귀한다면 SSG의 질주는 후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약점으로 꼽혔던 포수도 트레이드로 김민식을 데려와 채운 상황에서 추신수가 수비에 나서면 야수진 운용에 여유가 생긴다. 강점인 마운드도 10승 투수였던 문승원과 박종훈이 합류하면 대체 선발로 활약한 이태양과 노경은 등에게 휴식을 주거나 불펜으로 활용할 수 있다. 차승윤 기자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5.12 08:20
야구

봄만 버티면 '문·박' 온다... SSG 선발진, 열쇠는 노경은

베테랑 투수 노경은(38)이 선발 투수에 목마른 SSG 랜더스의 해결사가 될 수 있을까. SSG는 지난해 정규시즌 6위에 그쳤다. 66승 64패 14무로 5할 승률을 넘겼지만, 최종전에서 KT에 패하며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에 밀려 가을 무대를 밟지 못했다. 강타선은 여전했지만, 선발진에 난 구멍을 메우지 못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팀 홈런 185개, 71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74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문제는 선발이다.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주던 문승원과 박종훈이 수술로 동시에 이탈했다. 설상가상으로 외국인 투수 아티 르위키는 시즌 초부터 부상에 시달리다 두 달만에 방출됐다. 대신 오원석, 이건욱, 김건우 등 유망주들이 기회를 받았지만 살려내지 못했다. 20경기 이상 선발 등판한 건 폰트(26경기)와 오원석(21경기)뿐이고, 그나마 폰트(145와 3분의 2이닝)만 규정 이닝을 간신히 소화했다. 팀 선발 소화 이닝(674와 3분의 1이닝), 선발 평균자책점(5.22) 모두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다. SSG의 선발진 고민은 아직 진행형이다. 문승원과 박종훈은 시즌 중인 5~6월에 복귀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올 겨울 동안 SSG와 5년 연장 계약을 맺었다. FA 이적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복귀가 어려운 시즌 초가 문제다. 지난해 호투한 폰트에 MLB 90승을 기록한 대형 외국인 투수 이안 노바가 건강하게 호투하더라도 최소 두 달 동안 문 박의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 후보 중 한 명은 베테랑 노경은이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사실상 SSG의 유일한 외부 영입이다. 노경은은 지난달 1일 입단 테스트를 거쳐 SSG에 입단했다. 당시 SSG는 “최고 시속 147㎞의 직구와 수준급 변화구 구사 능력을 보여줬다”며 노경은을 영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통산 16시즌 동안 57승 80패를 기록한 그는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에서 3승 5패 평균자책점 7.35로 부진한 끝에 웨이버 공시됐다. 김원형 SSG 감독은 노경은에 대해 “현재 선발투수 후보다. 3선발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노경은, 오원석, 이태양, 최민준, 김건우 등이 선발 후보로 경쟁한다. 스프링캠프 기간 구위를 점검해 결정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인천 문학야구장을 홈으로 쓰는 SSG 선발진에서 살아남으려면 뜬공 억제가 핵심이다. 뜬공을 허용하더라도 폰트처럼 구위로 압도할 수 있다면 괜찮다. 폰트는 지난해 땅볼/뜬공 비율이 0.81로 낮았지만, 9이닝당 탈삼진이 9.7개(리그 2위)에 달하는 압도적인 구위를 뽐냈다. 9이닝당 피홈런도 0.74개(리그 최저 11위)에 불과했다. 반면 노경은은 지난해 땅볼/뜬공 비율이 0.76으로 2014년 이후 개인 커리어에서 가장 낮았다. 9이닝당 탈삼진은 5.59개에 불과했고 9이닝당 피홈런은 1.76개로 폰트의 두 배 이상을 허용했다. 입단 테스트 때 보여준 강속구를 꾸준히 던져준다면 희망은 있다. 지난해 그의 평균 구속은 시속 140㎞가 되지 못했다. 노경은은 2018년과 2020년만 해도 평균 시속 141㎞ 이상을 유지했다. 4점대 평균자책점과 130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선발 몫을 다했다. 테스트에서 보여준 최고 시속 147㎞ 직구를 앞세워 2년 전 성적을 되찾는다면, SSG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기 충분하다. 차승윤 기자 차승윤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1.05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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